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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규의 생각 나누기 (288) - 지금 건강한 사실이 행복이다.

이보규 2017. 3. 7. 16:30

 

이보규의 생각 나누기 (288) - 지금 건강한 사실이 행복이다.

 

우연히 어느 병원에서 만난 사람이다.
사범대학 출신으로 평생 선생님으로 존경 받고 살았다.
77세에 이르도록 건강하게 테니스를 선수처럼 매일 즐기고
73세 아내와도 누구나 부러워하는 잉꼬부부라고 했다.

 

아들 삼형제를 낳아 건강하게 키워서 본인의 뜻대로
큰 아들은 의사 둘째는 한의사 막내는 세무공무원으로
출세했고 막내 손자까지 고등학생으로 공부 잘한다고 한다. 
경제적으로도 윤택하여 아무런 걱정이 없는 분이다.

 

그런데 지난 해 갑자기 췌장암이 발병하여
어려운 항암 치료로 겨우 완치 단계에서 또 뇌경색 발병
20여 일 동안 식사를 못해 말도 못하고 영양 주사로 연명하고 있었다.
아내와 며느리 아들들이 교대로 간병하는 모습이 정성이 넘친다.

 

비교하는 것은 아니지만 우연히 나와 한 동갑에
아내 나이도 동갑이고 아들만 낳아 키워온 사실도 공통분모이다.
솔직하게 이 시점에 지나간 사실이 중요한 것이 아니다.
지금 살아 있고 건강하다는 사실이 바로 행복이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