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꽃 단상
청암 이보규
이토록 순백의 화사한 벚꽃이
하필 일본 국화가 되었나.
아름답다고 말하고 싶은데
일본을 찬양하는 것 같아 꾹 삼킨다.
여기저기서 벚꽃 축제가 열려도
찾아가서 즐기고 싶지 않는 까닭이다.
아름다운 꽃 이상도 이하도 아닌데
왜 보면서 일본이 보이는가.
며칠도 못 버티고 피면서 지는 꽃일 뿐이다.
순간에 반짝 빛을 발하고
잎이 피면 꽃은 흔적도 없이 사라지는 꽃
‘사꾸라’라는 말이 살아있어 다행이다.
해마다 피고 지고 벚꽃에서
일본에게 당하기만 한 역사가 보인다.
위안부를 위한 소녀상 몇 개 세우고
왜 일본의 눈치를 보아야 하는가.
이제는 일본에게 당당하자.
벚꽃의 원산지가 우리나라이다.
일본을 압도하는 상징으로 삼고 싶다.
'...♤ 이보규와 생각하기 > _ 이보규자유로운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이경종 대표의 따뜻한 우정과 배려하는 마음씨 감사합니다 (0) | 2017.07.02 |
---|---|
인천 차이나타운 스케치 (0) | 2017.05.03 |
설거지하는 남자 (0) | 2017.03.02 |
이 세상에 무엇을 남기고 갈 것인가 (0) | 2017.03.01 |
이보규의 생각 나누기 (281) - 어리석은 꼴 볼견 선량들 (0) | 2016.12.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