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보규의 짧은 한줄 생각 (117) - 나도 유명인사인가
정기 검진하려고 서울아산병원에 갔는데
벌서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물씬 풍긴다.
로비에 정주영 창업주의 흉상이 쓸쓸하다.
Xray를 촬영하는데 인상 좋은 영상의학 과장님이
저의 얼굴과 이름을 보고 반갑게 대해 주신다.
이미 나를 잘 알고 있다고 한다.
우리의 작은 친선모임 567 멤버들의 이름까지
나의 강사활동의 일상을 모두 알고 있어 더욱 놀랐다.
SNS를 통해 신분이 드러나 있었기 때문이다.
한 번도 오프라인으로 만나본 일이 없었지만
내가 반가워서 인증 샷을 하려니까
병원 가운을 입고 있다고 정중히 사양한다.
근무 중이라 우리는 서로 명함만 교환했다.
내가 유명인사가 된 묘한 기분이었다.
정말 처신을 잘해야 하겠다는 생각이 드는 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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