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보규의 조각 추억 이야기 (1) - 어머니에 대한 추억
시골 우리 집은 괴산군 칠성면 태성리이다.
산촌이지만 집 앞에는 큰 바위가 있고
크고 작은 돌이 많은 맑은 시냇물이 흘렀다.
우리는 그 물은 식수로 사용했었다.
어머니는 그곳에서 이웃 아주머니들과 빨래를 했다.
아마 여름철이었나 보다.
나는 하의도 입지 않고 엄마를 따라가서
물에 들어가 놀며 빨래하는 엄마 앞에서 조잘댔다.
아마 네 다섯 살 때가 아닐까 생각한다.
“이렇게 노면 안 넘어지지?”
무엇인가 세우는 일을 자랑했다.
“어쩌면 보규는 그렇게 말을 잘하니?”
이웃집 아주머니의 칭찬이 기억난다.
어머니는 그 곳에 계셨지만
무슨 말을 했는지 생각나지 않는다.
저는 이 때 동네에서 말을 잘하는 아이로 소문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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