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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규의 짧은 한 줄 생각(140)-어버이날 단상

이보규 2018. 5. 8. 22:56

이보규의 짧은 한 줄 생각(140)-어버이날 단상

 

어버이 날인데

그냥 석촌 호수를 걷고 나서

동네 목욕탕에서 심신을 닦았다.

 

춥지도 덥지도 않은 날!

공기도 맑아 기분이 상종가다.

 

매년 있던 거실의 카네이션이 안 보인다.

손자의 색종이 카네이션도 없다.

세태가 해마다 바뀌는 모양이다.

 

자식들이 봉투를 통해

인사를 하니까 한 편 그것도 편하다.

 

길거리에 다녀 보아도 어른의 가슴에

단 카네이션 꽃이 보이지 않는다.

 

이제 모두 마치고 동네 칼국시집에서

음식 기다리며 페북질이다.

 

나도 매일 이렇게 걷기운동해서

얼마나 오래 살 수 있을까.

그것이 알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