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보규의 짧은 한 줄 생각 (183) -아! 세월이여!
오늘 사당동에서 옛날 서울시청 예산과에서 근무하던
친구들이 모이는 예우회 오찬모임을 했습니다.
저는 일정이 겹쳐 참석 못하다가
오랜만에 참석했는데 겨우 5명이 모였습니다.
매번 10여명이 모였었는데 ......^^
90대 중반 회장님도 넘어져
얼굴을 다쳐서 병원에 가려고 참석하지 못했습니다.
매번 잘 나오던 분도 어려운 병에 걸려
수술을 한 후 나올 수 없다고 합니다.
한 친구는 아예 전화통화가 안되기도 합니다.
나온 사람들도 안타까운 마음은 마찬가지입니다.
한 친구는 가족도 이웃도 치매환자라고
자신의 말을 믿지 않는다고 하소연을 하네요.
또 한 분은 넘어져 크게 다친 후 지팡이를 짚고도
굽은 허리를 펴지 못하는 모습입니다.
눈감으니 모두 젊은 시절에
사무실에서 활기차게 일하던 모습이 그려집니다.
늘 하던 대로 참석자들의 인증사진을 위한
카메라를 들이대기가 차마 민망해서
스마트 폰을 꺼내지 않고 포기하고 말았습니다.
아! 세월이여!
멈출 수가 없나요?
황혼이라는 말과 석양이란 이런 것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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