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보규의 짧은 한줄 생각 (228) -푸른 낙엽이 지다.
태풍이 아니면 가을 까지 버틸 수 있었다.
잎이 스스로 원하지도 않았다.
가지가 버리지 않았는데 타의로 이별을 하고 말았다.
가을에 서리 내리면 그냥 떨어질 텐데
‘링링’ 태풍 때문에 생이별을 하고 말았다.
세상에는 순풍도 있지만 역풍이 더 무섭다.
전쟁으로 젊음을 불태워 사라진
수많은 생명이 바람 사이로 보인다.
아무 잘못도 없이 바람이 불어 푸른 잎이 졌다.
색도 냄새도 없이 심술 많은 바람이 세차게 몰아친다.
오늘 따라 국립묘지에 가 보고 싶다.
억울한 영혼들이 너무 불쌍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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